32: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떠나는 해외생활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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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기업에 입사하게 되어서 그 나이게 받을 수 없는 높은 연봉을 받고 일도 재미있고 거기다가 배울 것도 많아 보이고 직장사람들과의 관계도 좋다면 그 모든 것들을 다 포기하고 해외로 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만났던 한 일본인 친구는 필리핀에 오기 전까지 일본에서 한 달에 약 5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일을 했었습니다. 그 친구는 필리핀에서 6개월 호주에서 2년 정도 있다가 다시 일본에 들어갔지만 그를 받아주는 회사는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 일본친구는 지금 케익을 팔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하고 돈도 많이 못 벌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하던 기술도 안 한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다 잊어버려서 현직에 있는 사람만큼 일을 하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동종 업계에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 합니다. 회사 또한 그런 사람을 별로 받아주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또 다시 나갈 수도 있고 나이에 비례한 커리어를 봤을 때 그 전에 일한 경력이 별로 없다면 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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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질문자가 대기업에 있는다 할지라도 지금 당장 나간다면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질문자님께서 해외에 가고 싶으시다면 지금 자리를 포기할 용기가 있다면 자신감 있게 지금 있는 것을 버리고 ‘다 읽어도 상관없다. 외국에 무조건 가야겠다. 나는 이거 못하면 인생에 평생 후회할 것 같다’라고 하신다면 나가셔도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 막연한 꿈으로 해외를 나간다면 잃을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것은 현재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하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지금 질문자님의 모든 상황을 다 버리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 버리고 훌쩍 떠나시는 것보다는 짧게 짧게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시면서 해외가 본인에게 잘 맞는지 먼저 경험해보시고 그 다음에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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