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영어 재밌나요?

3탄. 문법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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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장 구조라는 게 말하자면 Grammar! ‘문법’인데 한국 문법은 부정사니 전치사니 그런 복잡한 한자어들을 배우는 것에 집착합니다. 그런데 그런 거 몰라도 영어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미국사람들이 부정문, 전치사 그런 단어를 알까요? 우리도 한국말 할 때 그런 거 모르고 배웠습니다. 결국 몰라도 되는 걸 우리는 공부하고 있는 겁니다. 영어패턴, 구조를 공부하는 게 아니라 문법 설명 그 자체를 공부하고 있는 겁니다. 그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서 한국말로 90%설명되어있고 영어는 10%밖에 없는 책으로요. 제가 추천하는 책은 Grammar in use입니다. 쉽고 설명이 많지 않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아~이 패턴이 이런 거구나’ 이렇게 알게 됩니다. 거기다가 부정문이니 수동태니 이름을 갖다 붙여서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아~그렇구나’ 하고 알면 그걸로 끝인 겁니다. 괜히 거기다 이상한 이름들 붙이고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거 남한테 보여줄 건가요? 실제 원어민이 말할 때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단순한 것 위주로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Grammar in use Intermediate 까지만 봐도 영어를 듣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영어패턴의 90% 이상은 다 알았다고 보면 돼요. Grammar in use Intermediate 까지 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웬만한 건 다 들리기 시작할 겁니다.

저번에 한 어머님께 제가 여쭤봤습니다. ‘딸이 Grammar in use 책을 했나요?’ 그 책을 추천 해드리니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아 그거 우리 딸 벌써 학원에서 다 뗐는데?’ 어머님께서는 딸이 문법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고 계셨지만 그 학생과 온쿱 강사가 대화한 녹음파일을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영어패턴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극히 단순한 문장으로 말 하거나 단어만 툭툭 던지는 식으로만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그 ‘뗐다’는 게 도대체 기준이 뭘까요? 그 학생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할 때 마다 ‘아~이거구나’ 느끼면서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간 건지 아니면 그냥 진도 나가니까 ‘아~’ 이런 건 하나도 못 느끼고 줄줄줄 나간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진도를 아이가 ‘아~’ 하고 이해를 할 때 마다 넘어가야 되는데 문제는 학원 같은 곳은 아무래도 학생은 여러 명이고 강사가 한 명이다보니 진도를 학생에게 맞춰서 나가는 게 아니라 강사한테 맞춰서 가게 됩니다. 전체 인원의 절반이 못 따라 온다 해도 그냥 웬만하면 진도를 나갑니다. 그래도 몇 명은 따라오니까 그리고 나머지는 공부안하니까 그렇지 이렇게 취급해버리는 겁니다. 100%중 99%가 이해를 못하지 않는 이상 학원은 진도를 그냥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더 웃긴 것은 부모님들은 그걸 좋아한다는 겁니다. ‘우리애가 벌써 한 권 끝냈구나’, ‘다음 권 하나 더 끝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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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는 이해 없이 페이지를 넘어 간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시간만 허비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공부방식이나 모든 게 비효율적이라는 겁니다. 시간만 많이 들이면 뭐해요? 머리에 들어온 게 없는데.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말고 Grammar in use를 자기가 직접 풀면서 ‘아~’ 하는 기분을 매번 느끼면서 그 기분 위주로 그때그때 마다 본인이 이해를 했나 안했나 그것을 제일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5분을 보더라도 ‘아~’ 이 느낌이 오면 1시간을 보면서 메모 잔뜩 써놓고 ‘아~’ 기분 안 온 것 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어떤 페이지는 그냥 이해가 바로 되는 것도 있고 어떤 페이지는 열흘씩 걸리는 게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끝까지 잡고 있지 말고 그냥 넘어가세요. 나중에 언젠가 미드를 본다든가 아니면 오디오북을 듣는 다던가 그러다 보면 어느 날 그게 머리에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시기적으로 아니니까 머리에 아무리 넣으려고 해도 안 들어오는 겁니다. 그럴 때는 그냥 냅두세요. 그건 냅두고 다음 거 하면 됩니다. 저는 모르는 것은 다 넘어갔습니다. Grammar in use Basic과 Intermediate 한 번씩만 풀었습니다. 두 번 보지도 않았습니다. 한번 풀고 다시는 보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책 내용을 다 압니다. 그때 모르고 넘어 갔던 것들을 나중에 오디오 북을 듣고 필리핀 강사들과 얘기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다 익히게 됐습니다.

 책은 하다보면 아무래도 교류가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레벨이 계속, 계속 올라가게 됩니다. 포기까지 금방금방 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 스트레스 레벨을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하도록 어떤 다른 재미있는 요소를 하세요. 온쿱 강사들과 대화하는 것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겠죠. 온쿱 강사들과 즐거운 대화를 통해 재미요소를 늘리고 스트레스 레벨을 저 밑으로 내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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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쿱 강사들과 재미있는 거 위주로 대화하고 가끔은 남 흉도 보고 평소 한국말 하듯이 말입니다. 괜히 영어로 말한다고 하면 어깨가 굳어지고 똑똑해 보이는 거 해야겠다고 하지 마시고 그냥 평소에 친구들 만나면 얘기하는 거 엄마랑 얘기하는 거 아내랑 얘기하는 거 직장 동료들이랑 점심 먹으러 갈 때 얘기하는 거 그런 거 얘기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강사들과 얘기하면서 스트레스 레벨을 낮추세요. 그러는 과정에서 Grammar in use 하면서 아리송했던 게 머리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같은 종목이라고 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고 재미가 전혀 없는 게 있습니다. 그걸 잘 파악해서 나는 영어를 하면서 어디에서 재미를 느끼는가? 약간 지루하지만 뭐가 필요한가? 그것의 균형을 잘 맞춰서 지겨운 것은 조금씩 하고 재미있는 것을 많이 이렇게 균형을 잘 맞춰서 오래하세요. 결국 장기적으로 오래가는 사람이 잘합니다. 중간에 그만둔 사람은 실력이 거기서 계속 멈춰 있고 더 오래한 사람일수록 나중에 보면 훨씬 잘하고 있습니다. Ex예를 들어 축구코치가 선수들에게 다리강화를 위해 오리걸음으로 운동장을 계속 걸으라고 하는 겁니다. 근데 그것만 한다면 축구를 하기 싫겠죠.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선수들은 게임들 뛰면서 재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축구를 하는 이유는 그것 때문일 겁니다.

영어도 잘하려면 재미있는 것과 재미없지만 필요한 것 모두 해야 됩니다. 적당하게 섞어서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갈 것 같으면 재미있는 요소를 하면서 높아진 스트레스 레벨을 다시 낮추는 겁니다. 스트레스레벨 조절을 잘하려면 재미위주로 가면서 뭔가 영어를 Exciting 하게 만들어야 됩니다. Ex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온쿱 강사와 대화하면서 영어실력이 꽤 많이 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외국인이 길을 못 찾고 허둥대는 게 보이는 겁니다. 그 때 용기를 내서 말을 걸고 외국인에게 길을 안내합니다. 그러면 그때의 희열이 엄청날 겁니다. ‘아 내가 외국인에게 길을 알려줄 수도 있구나!’ 그리고 그 주변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와 저사람 똑똑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 거기서 느끼는 희열이 또 있겠죠. 이렇게 어떤 재미있고 Exciting 한 요소를 찾아서 그것을 계속 자극하시면 됩니다. 너무 재밌으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찾아서 하게 됩니다. Ex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젊었을 때 찍은 운동 비디오가 있습니다. 그 때 그 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운동할 때 마치 섹스를 하는 것 같다.” 근육이 커져서 진짜 비대해질 만큼 크게 불려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가슴 운동을 하면 가슴이 펌핑이 되는데 그게 어떤 느낌이냐면 남자로서 자부심이 생기고 강해지는 것 같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는 보디빌딩으로 인해 존경도 받고 자신감도 더 생기고 거기서 오는 희열이 얼마나 컸을까요. 결국 최고의 경지까지 도달한 겁니다. 한국 사람들은 뭐든지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고생해서 저렇게 됐구나’, ‘일을 열심히 너무 많이 해서 저렇게 저 정도까지 갔구나’, ‘자기 인생을 다 포기하고 말하자면 돈과 인생을 바꿨구나’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나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해서 그렇게 성공한 겁니다. 그냥 개고생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어떤 희열이 있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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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영어를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많이 찾으세요. 지루할 수는 있지만 공부가 약간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하지는 마세요. 자기가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영어 접근방법을 많이 구상하고 시도하고 찾으세요. 고생해서 하는 사람하고 즐기는 사람하고 경쟁하면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고생하는 것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아서 항상 즐겁게 하세요. 고생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