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업(따갈로그) 외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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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갈로그어가 필리핀 사람들에겐 국어입니다. 필리핀을 전체로 보면 네 개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마닐라가 있는 북쪽, 중심으로 왼쪽, 오른쪽 그리고 민다나오라고 하는 남쪽이 있습니다. 네 곳의 언어가 많이 다르고 그 지방 안에서도 거리가 멀어질수록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말과 북한말보다도 더 먼 사투리로 이루어져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지방 사람들의 경우 따갈로그어로 말은 못하더라도 들으면 다 이해는 합니다. 서쪽 중심부에 있는 사람들은 일롱고라는 언어를 쓰고, 중심에서 오른쪽 세부가 있는 곳에서는 세부아노라는 그곳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사실은 중심 왼쪽과 중심 오른쪽과 거리가 많이 멀지는 않지만 필리핀은 전체적으로 섬으로 되어있다 보니까 떨어져 있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언어가 갈라진 것 같습니다.

필리핀이란 나라는 스페인에 300년간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 전에는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처럼 춤추고 과일 따먹는 등 부족사회였습니다. 그 때 당시 우리나라는 정부가 있었습니다.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고 유럽국가의 경우 훨씬 더 발전해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 300년간 필리핀을 식민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의 이름을 필리핀이라고 정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지기까지 전쟁이 계속 있었습니다. 5개국에서 3개국으로 바뀌고 마지막에 조선으로 통합이 되었습니다. 모든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분쟁과 통합을 통해 언어도 같은 걸 사용하게 되고 문화도 같이 공유하게 됩니다. 그런데 필리핀은 역사적으로 그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서로 다른 언어가 많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국어(따갈로그어)수업 외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선생님들 모두 다 영어로 말합니다. 필리핀의 대학교 등록금이 우리나라의 10/1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 등록금이 500만원이라고 한다면 필리핀에서는 50만원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저렴하게 느껴지지만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비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의 평균임금이 10/1이기 때문에 그것도 비쌉니다. 필리핀에 와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는 한국인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렇게 영어를 배워서 캐나다, 호주 등으로 가거나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국제 학교로 입학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미국, 캐나다, 영국으로 가기에는 돈이 훨씬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필리핀을 거쳐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 외국으로 나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돈이 많다면 필리핀보다는 잘사는 나라에 가는 게 더 낫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그 정도의 돈이 있지 않기 때문에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잘 이용해서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관리가 잘 안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필리핀_교실의_모습

필리핀에서는 따갈로그어 외에는 수업이 다 영어로 진행됩니다. 심지어 유치원에서조차도 유치원선생님들이 다 영어로 말합니다. 어차피 자국어는 친구들, 가족들과 말하기 때문에 모국어를 모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리핀 사람들은 두 가지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반나절은 학교에서 영어만 듣게 되고 반나절은 집에 와서 모국어를 씁니다.

어느 날 필리핀 사람들과 영어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영어수업을 한국말로 설명한다고 말했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영어 수업을 한국말로 하면 한국어 수업이지 영어수업이냐면서 의아해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한국의 영어수업이라는 게 사실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굉장히 많아 보입니다. 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수업을 하면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내가 영어를 잘 모르니까 한국말로 설명을 들어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영어자체에 노출이 많이 되는 게 목적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90%를 한국말로 설명을 듣고 10%정도만 영어로 듣는다면 그 것은 영어수업이 아닙니다. 영어라는 언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사용하려고 배우는 게 아니라 영어 영문학으로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까 우리나라는 당연히 영어를 못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온쿱수업을 하는 학생 중 한명이 제주도 국제학교에 다닙니다. 그 학생을 보면 영어를 원어민만큼 합니다. 국제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전부 미국인 아니면 캐나다인입니다. 그러다보니까 학교에서는 무조건 다 영어로만 말합니다. 친구들도 다 영어를 잘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맞춰 따라가게 됩니다. 모든 수업을 다 영어로 배우다 보니까 영어를 원어민 만큼하고 발음도 원어민과 똑같습니다. Ex예를 들어 수학을 배운다면 수학의 기호, 공식 등의 이름들을 다 영어로만 알고 있습니다. 한국말로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훨씬 낫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 을 찾아보거나 영문서적을 보면 훨씬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성경책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보면 표현을 너무 복잡하게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을 짧게 하지 않고 높이 표현하기 위해 그런 표현들을 잔뜩 갖다 붙였습니다. 영어 성경책을 보면 그런 것이 없습니다. 영어라는 언어자체가 굉장히 단순합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국어수업 외에는 다 영어로 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어는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게 무조건 좋습니다. 조기교육이라고 해서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성장판이 닫히면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것처럼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우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 시기에는 머리가 언어를 배우기 위해 200%, 300%, 500%까지 사용하는 데 그 시기가 지나버리면 성장판이 닫힌 것처럼 되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학교에서도 최소한 영어수업만큼은 시작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교재도 포함하여 모든 게 다 영어로 되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릴 때일 수록 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영어수업만은 그렇게 해서 한국말로 설명하는 것이 없게끔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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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들은 효과적으로 배우지 못하고 1시간 동안 60%, 80%를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많이 안타깝습니다. 학교에서 낭비하는 시간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그 시간을 나중에 되돌릴 수도 없기 때문에 어릴 때 시간을 잘 활용해야하는데 학교라는 곳이 시간이 잘 활용가능한 곳인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국제학교처럼 좋은 학교에 가면 굉장히 좋다고 보지만 일반 국립학교는 너무 비효율적이고 시간낭비가 많은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영어는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이 영어로 되어있는 환경에서 있으면 있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어수업은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